오늘의 중요성

2014.06.25 07:24

언제나당당 조회 2157

오늘의 중요성

 

 

멀어져 가는 젊음......

 

 

마침내 피곤한 여름이 고개를 숙이고

 

호수에 비친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들여다본다.

 

일상에 지친 나는 먼지에 싸여

 

가로수 그늘 속을 방황하고 있다.

 

포플러나무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면

 

내뒤로 황혼이 금빛으로 타오르고

 

앞에서는 밤의 불안이 죽음과 함께 찾아온다.

 

먼지에 싸인 채 지친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그러나 젊음은 머뭇머뭇 뒤로 밀려나며

 

고운 모습을 감추고

 

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 헤세 -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라는 걸

 

잊지 않는

 

흘려보내지 않는

 

오늘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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