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묻어 나는 선물

2015.08.05 09:34

초원의빛 조회 890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곁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 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쓰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 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 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 미소가 묻어 나는 선물


    •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 하나 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생각은 변화합니다.

    • 늘 같을 순 없죠.


    • 악기와도 같아요.

    • 그 변화의 현 위에서 각자의 상념을

    • 연주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자체에

    • 소홀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 사소한 무관심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 이따금 불협화음을 연주하게 되지요.


    • 현인들은 말합니다.

    •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다"


    • 그런 것 같아요.

    • 행복은 결코 누군가에 의해

    • 얻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지금 눈을 새롭게 뜨고

    • 주위를 바라보세요.


    • 늘 사용하는 구형 휴대폰 어느새 손에 익은

    • 볼펜 한 자루 잠들어 있는 가족들

    •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

    • 사랑했던 사람 지금 사랑하는 사람.


    • 먼저

    • 소중한 느낌을 가지려 해 보세요.


    • 먼저 그 마음을 되살리고

    • 주위를 돌아보세요.


    • 당신은 소중한데

    •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 속상해 하지 마세요.


    • 우리가 소중하게 떠올렸던 그 마음.

    • 그들로 인해 잠시나마 가졌던 그 마음.

    • 볼펜을 종이에 긁적이며 고르던 그 마음.

    • 처음 휴대폰을 들고 만지작거리던 그 마음.


    • 그 마음을 가졌었던 때를 떠올리며

    • 엷은 미소를 짓는 자신을 찾을 줄 아는

    • 멋진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선물해요.


    • 잊지 못할 추억들을

    •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해요.


    •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선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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