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 만자로 체험기...

2017.12.16 14:18

옥돌 조회 2393

이전부터 Arch linux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한두번 설치해보는 걸로 끝내다가 지난 달부터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만자로를 선택하여 설치를 시작을 했었습니다.


몇번의 포기를 거듭하면서 계속 애를 먹은것이 그래픽 드라이브 때문이었던듯 합니다.

 

처음 설치 후 재부팅까지는 문제없이 되는데 재부팅 후 업데이트를 하면 항상 중간에 윈도우의 블루스크린처럼 생긴 이상한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모르고 파워버튼을 눌러 끄고 새로 설치하기를 몇번반복하다 자세히 보니 screen lock이 깨져서 더이상 해제할 수 없다는 메시지였습니다.

 

화면의 설명에 따라 Ctrl+Alt+F1을 눌러 터미널 환경으로 돌아가 username과 password를 넣고 로그인 한 후 다시 xwindo

ws를 시작하면서 보니 비디오 드라이브의 문제로 생각되어 만자로를 설치 후 재부팅한 다음 설정에서 비디오 드라이브를 non free버전으로 바꿔보고 또 설치 시 첫 화면에서 drive=free를 drive=nonfree로 바꾸어 설치를 해보니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치 않았습니다.

 

두대의 컴으로 반복설치를 했었는데 하나(Dell Optiplex 9010, R7 250 Graphic)는 설치후 드라이브를 nonfree로 바꿔주어야했고(처음부터 바꿨을땐 부팅이 안됨), 다른 하나(HP P6230f, GT320 Graphic)는 처음 설치 시 nonfree로 했을때 이상이 없었습니다.

 

두개 모두 정상적으로 설치를 마치고 한글설정은 http://ders45.blogspot.ca/2017/03/manjaro-linux-17.html 와 http://cogniti-works.blogspot.ca/2016/07/manjaro-xfce-nimf.html 를 참조하였습니다. 하지만 ibus의 경우에는 WPS Office에서 문서를 작성할때 마지막 글자가 한칸 밀리는 오류가 있어 지금은 nimf로 설정한 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설치 후엔 Firefox가 작동을 하는데 업데이트를 하고나면 Firefox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때문에 며칠간 씨름을 하였는데 알고보니 Firefox가 업데이트 되면서 더이상 KDE는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프로그램 추가/삭제 유틸리티인 Octopi를 실행한 후 Firefox KDE를 찾아 삭제를 하고 다시 그 위에 있는 Firefox를 설치하면 최신 버전인 57이 설치되며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메일 프로그램으로 저는 Thunderbird 를 즐겨사용하는데 이또한 Thunderbird KDE가 설치되어 있어 정상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Octopi에서 Thunderbird KDE를 삭제한 후 Thunderbird를 설치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다른 리눅스 배포판의 경우 Chromium이 설치되는데 이 만자로에서는 위의 링크된 웹사이트를 참조하여 터미널에서 윈도우와 동일한 Chrome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나니 별것 아니었는데도 약 한달 가까이 혼자 씨름한듯하네요.

위의 HP컴은 아는 분이 컴이 전원만 들어오고 화면은 아무것도 안나온다고 버린다기에 가져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인보드의 GPU의 reball문제로 생각되어 집에서 분해후 GPU의 냉각판을 떼네고 heat gun으로 약 2분 정도 가열을 했습니다.
게을러서 옆의 CPU 브라켓을 그냥두고 heat gun을 쏘았더니 CPU브라켓이 조금 녹아 틀어져 버렸네요.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아 그냥 사용하다가 이번에 만자로를 테스트 하면서 좀 과열되었었는지 또 부팅불능상태가 되어 2차로 heat gun을 쏘아 살려둔 놈입니다.

 

컴을 하나 혹사시켜가면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좀 허무하기도 한 마음에 설치 후의 스크린샷을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Screenshot_20171215_20301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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