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14.07.29 12:22

테리 조회 868

<만취>

새벽 3시 핸드폰이 울린다.

“형... 난데...

차 안에 물건들 도둑 맞았어..”


“그럼 경찰에 신고 해야지...”

“아니...

비싼 거 잃어 버린 건 아니구 핸들하구..

브레이크랑 액설레이터랑 없어졌어~”

“요즘 도적놈들 별걸 다 훔쳐가네...”

“형이 와서 날 데려 가면 안될까~???”

“알았어~



쫌만 기다려...”


차를 운전하고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오는데


또 전화가 온다.





“형..... 난데.....



안 와두 돼.....”







왜?

.

.

.

“나 술 취했나봐~~~



조수석에 앉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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