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단어
 
나눔은 잉여(剩餘)가 아니다
나눔은
감동이고 기쁨이며 보람이다
어떤 이에게는 영향력의
어떤 이에게는 감동의
또 어떤 이에게는 참신한 교육으로 수료되는
순리적이고도 고결(高潔)한
숭고(崇高)하리만큼 거룩함이다
더욱이
이념적(理念的)인 분별도 한갓 사치일 것 같은
어쩜, 언젠가는 상호간이라는 보험의 확률논리 같은 매력일 수도
인생 정직한 대차대조표(Balance-Sheet)인 것이다
그런 정직한 예지(銳智)의
슬기로운 진행이고 미래의 더 확실한
옥답(沃畓) 같은 흙의 만남일 것이다
 
나눔은
이어짐을 위한 활력소며
상대를 내 안에 끌어들이려는 가장 강력하고 급속한
감동적 효과일 것이다
나눔은
아직도 2G 구형 휴대폰이 내 손에서 소중이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예쁘게 보이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눔은
나의 것 중의 일부이면서도
그 일부는 다른 부족한 세상에서는 배가되는 모습이 되어
되돌아온다는 것을
일상생활에서도 언제나 용돈과 차비를 아끼고 최소한의 것으로만
근검절약하는
그런 생활습관의 체험에서만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생각과 숨겨진 행동의 고운 향기
바로 그런 것에서
아마 국어사전 편찬 시
“나눔”이라는 의미로서 하나의 독자적 단어로
당당히 표기했을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단어
“사랑”처럼 아름다운 또 하나의 단어
내 사랑 나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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