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움직인 노래, Mnet 레전드 100 – Song

대중가요를 한때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 해서 ‘유행가’로 일컫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더러 쓰이기도 한다. 이 말은 하지만 대중음악이 충분한 역사를 쌓지 못해서 혹은 오랫동안 대중문화 자체를 멸시하는 상황에서 언급되곤 한 조금은 비하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시점에 유행하고 잠시 후 사라진 노래가 아닌 수십 년 지나서도, 반세기가 흘러서도 여전히 감동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를테면 유행가가 아닌 노래들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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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신중현과 엽전들 (1974) | 한국 록에 짙게 새겨진 기타 선율

록 음악에 환호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타 리프일 것이다. 일례로 롤링 스톤즈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의 짜릿함이 반 백 년이 지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인트로에서 터져 나오는 선명한 기타 리프에 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겨진 하나의 기타 리프, 그 중심에 자리한 곡은 바로 신중현과 엽전들의 1974년도 작품 ‘미인’이다. 당시에는 서구의 록 음악도 국가별로 분리되어가는 경향이 짙었다. 미국과 영국은 물론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자기 나라의 정서를 구현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해갔다. 이를 바탕으로 신중현은 한국적인 가락을 살려낸 '미인'을 쓰기 시작했다. 악곡 전체를 휘감으며 반복되는 한마디의 기타 선율은 대한민국 음악계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미인’은 탄생과 동시에 한국 록의 역사에서 으뜸으로 위시되기 시작했으며 이 매혹적인 노트는 수용만이 해답인 줄 알았던 시기에서의 한 줄기 빛이었다. ‘미인’은 외국의 록을 우리의 감성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신중현의 이 올곧은 결정은 한국 대중음악과 후배 뮤지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고 지금까지도 거대한 울림을 담고 있다. | 신현태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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