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사고쳤어 !!!!!

2015.06.06 22:16

바그똥 조회 1129

드디어 우리 마눌도 스맛폰을 갖게 됐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작은 크기에 라디오도 나오는 저가폰 LG F70으로
 인터넷에서 공기계로 158000원에 샀습니다.


통신사는 KT M모바일의 '약정없는 LTE USIM 18'요금제로
 망내 음성 무제한, 망외 음성 130분, 데이터 750M, 문자 무제한, WiFi 무료로
 일반 35000원 요금제와 같습니다.
18000원, 딱 반값이네요.


우리 마눌은 '1번누르세요, 2번 누르세요'하면 끊어버리는 구세대입니다.
덕분에 개통하는데 모든 문제에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는통에 아유.....


어느날 퇴근하니 대뜸
 "나 오늘 사고쳤어"
 "뭔 소리여?"
 "화장실 청소하다 변기에 빠뜨렸어."
주머니가 깊지 않아서 빠진것 같습니다.
급한김에 밧데리 뺀다고 케이스 가죽만 뜯어버리고는 근처 홍대부근의
LG서비스센타에 갔답니다.
자초지총을 듣고는
 "이거 고칠려면 182000원입니다"
깜짝 놀란 마눌 뒷빠꾸.....
그래도 혹시나 하고 충전하고 있었답니다.
물에 빠지면 그냥 밧데리 빼란건 어떻게 기억했는지.....
내참....


폰을 보니 동작상황이 백그라운드로 계속 나오면서
'비행기 모드' 체크입력 대기상황에서 터치불능상태였습니다.

 "집 옆에도 가봐"
은평 서비스센터에서는
 "101500원입니다. 아래 매장에 가셔서 새것 사시는게 좋겠습니다"

공기계 다시 샀습니다.
한달도 안됐는데 145000원으로 떨어졌네요.


 "내가 언제 사 달라고 했어?"
그러면서도 내심 기분은 좋은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잘 쓰던 피쳐폰이 자주 꺼졌거든요.
지금은 잘 쓰고 있습니다.


비싼 '탈 호갱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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