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는 바보!?

2013.11.22 13:26

audacious 조회 2010

http://che614.tistory.com/m/post/view/id/24

재밌어서 여그서 퍼온겁니다.

Live Science의 기사 'It's Official:Man Can't Read Woman's Emotions'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원래 그렇답니다. PLOS ONE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은 같은 남성보다 여성의 감정을 알아채는 데 거의 두배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거에요. 적어도 눈을 보고서 감정을 알아채는 일에는 그렇답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나만 그런 건 아니야 하는 위안이 될 수도 있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참 암담한... 


독일 LWL-University Hospital의 Boris Schiffer와 연구팀이 평균 36세(21세에서 52세 사이)의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fMRI를 이용한 실험을 했는데요, 36개의 남녀 눈 이미지를 보여주고 어떤 감정 상태인지를 추측하게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 에서 참가자들은 같은 남성보다 여성의 눈을 보고 감정 상태를 추측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더 어려워했다는 거에요. 그리고 두뇌 활동 역시 같은 남성의 눈을 볼 때와 여성의 눈을 볼 때 달랐다고 합니다. 감정, 공감 그리고 공포를 느끼는 뇌의 편도체가 같은 남성의 눈을 볼 때 더 강하게 반응을 했고, 감정과 태도에 관련된 또 다른 뇌 영역은 여성의 눈을 볼 때 아예 활성화 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니까 결국 남성은 같은 남성의 감정을 읽는 것을 훨씬 더 잘 하는 뇌를 가지고 있다는 거죠. 여성의 감정을 읽는 능력은 현저히 부족하구요. 아니 남자의 뇌는 대체 왜 이렇게 생겨먹었답니까?

사진을 클릭하면 전체 도표를 볼 수 있습니다.


연 구팀도 왜 남자의 뇌가 이렇게 생겨먹어서 여자의 감정을 읽지도 못하고 공감도 못하게 되었는지는 모른답니다. 여성의 감정 신호에 별 관심을 주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 남성중심 가부장제 문화(이런 문화를 만드는 데는 사실 종교가 큰 역할을 해왔죠) 도 한 몫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만 조금 더 합리적인 것은 진화적 관점에서 본 시각인 것 같아요. 사냥을 하고나 영토 싸움을 할 때 동료인 남성 혹은 적인 남성의 감정 상태를 잘 읽는 것이 협력 혹은 싸움에 꼭 필요했을 테니까요. 이 부분은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알 수 있겠죠.


' 내 남자는 대체 왜 저렇게 밖에 못할까' 하는 불만과 의문은 '적어도 내 남자만 그런 것은 아니야'로 위안을 삼고 '나는 대체 왜 이렇게 밖에 못하나' 하는 자조와 좌절도 '그래 나만 그런 건 아니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만 그런 위안 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겠죠. 우리가 누군가요? 말 못하는 강아지 고양이와도 이야기를 하는 존재 아닙니까. 그러니 남자와 여자가 아무리 고향 별이 달라도 마주 이야기하고 서로 듣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안 한다는 건 서로를 개 고양이 보다 못하게 여긴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죠. 그건 아니잖아요 정말. Murad Osman이라는 러시아의 광고제작자와 그의 여자친구에게서 그런 노력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요?


무 라드와 여자친구와 여행을 자주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연인의 여행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무라드라는 이 친구가 어딜가나 사진 찍기 바쁜 겁니다. 여자친구는 이게 불만이었죠. 하긴 그 순간을 더 공유하고 싶은데 가다 멈춰서 사진찍고 가다 멈춰서 사진찍고. 누가 좋아하겠어요. (아 남자의 진화란...) 그래서 무라드의 여친은 사진 찍고 있는 무라드의 손을 잡고 앞장 서서 다른 곳으로 다른 곳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만 찍고 나하고 저기 좀 가자고! 
 

이 쯤되면 포기할 만도 한데 무라드 이 친구도 참 대단해요. 포기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예 자기 손을 잡고 앞장 선 여자친구의 모습까지 주변 풍경과 함께 찍게 된 거죠.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라지만 추측컨데 아마도 여자친구의 하해와 같은 이해심이...) 그들의 아주 로맨틱한 여행 사진 프로젝트가 됩니다. follow me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런던 암스테르담 홍콩 발리 싱가폴 그리고 이케아 매장 안 까지 이 사진들은 주변 풍경과 그들의 순간을 참 잘 담아서 보는 사람도 쵸콜릿을 먹는 것 처럼 좋은 기분이 들게합니다(라고 쓰면서 헤어져라 헤어져라). 무라드라는 친구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가면 이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데 선입견 때문일까요 다른 사진들 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물론 여자친구의 뒤태와 미모가...후후.

무라드의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muradosmann


그 러니까 로맨틱한 그 무엇은 꼭 달콤한 말로 속삭일 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죠. 이들처럼 티각태각 하다가 찾아오기도 하는 겁니다. 물론 찾아온 그 무엇을 놓치지 않는 그 마음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그것은 서로에 대한 애정 만큼이나 공감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할 겁니다. 뇌 활동만 탓할 것은 아니라는 거죠. 서로의 눈을 보세요. 무엇이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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