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리눅스를 쓰는가?!

2014.01.12 13:40

audacious 조회 2130


일년전 글이군요!
하지만 너무나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지금도 변한건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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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눅스 관련 잡다한 짓들을 하는 것이 일종의 취미가 되었다. 
덕분에 이것저것 배우며 시도하고 시간 참 잘 보낸다. 

헌데 리눅스를 왜 쓰는가? 꼭 써야 하나? 누가 써야 하는가? 등에 대한 의문들이 생긴다. 
나름대로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리눅스를 쓸 수 없는 (또는 쓰면 안되는) 사람은?

절대 절대 컴 초보에게 권하지 않겠다. 
게임 즐기는 사람들도 절대 사양. 
윈도우 기반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써야 하는 경우. 
왠지 화사하고 미려한 디자인의 인터페이스를 많이 선호하는 사람 - 이 경우는 사실 맥이 최고다. 
리눅스와 윈도우 또는 맥을 비교하자면 
왠지 다소 누리끼리한 종이에 인쇄된 신문 대 매끈하고 눈부신 흰 바탕의 글로스 페이퍼에 인쇄된 잡지와의 차이라고나 할까? 
윈도우에 특화된 서비스를 써야 하는 경우 - 한국에서는 액티브엑스로 점철된 관공서 은행의 경우, 
나의 경우는 MS Silverlight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Netflix...

2. 그럼 왜 리눅스 사용을 고려하는가?

흔히 말하는 떳떳하게 합법적인 소프트웨어 사용을 주장하고 싶은 경우. 
하지만 윈도우에서도 사실 OS를 제외하고 나면 대부분의 리눅스에서 인기있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다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훨씬 더 많은 상용 소프트웨어의 trial version 또는 share/freeware version들 역시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컴 사면 왠만하면 윈도우 따라오잖아 !!

그렇다면 바이러스 이슈는? 
솔직히 윈도우에 조금만 돈 투자하면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얼마던지 좋은것 쓴다. 
그 몇만원 수준마저 아깝다면 무료로도 좋은 것 많잖아? AVAST, AVG, ......

내 컴은 사양이 딸려서.... 윈7 돌리기에 사양이 딸리면 최신 리눅스 돌리기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난 지금 우분투 구버전 쓰는 방법 공부 중이잖아... 사실 윈7은 5-6년 된 컴들도 메모리만 받쳐주면 그냥 쓰기엔 문제 없다. 
나를 보라. Dell Precision 370 P4 HT 3GHz 2GB 메모리가 메인 데스크탑이고 
이보다 약간 나은 노트북이란놈이 Core Duo (Core2 아니다) 1.6GHz 2GB 메모리이다. 
비디오 카드는 데탑이 그나마 조금 더 낫고... 
다만 스타2,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것은 할 생각 말것. 
아니면 인내심을 극도로 단련한 후에 하던가... 결과적으로 궁상맞다. 
리눅스 쓰는 법 배울 시간에 아르바이트 하거나 해서 신형 컴 사고 윈7 돌리련다. 
컴 만지는 것이 취미라서 하는 것이 아닐 바에는...

리눅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 혹은 서버 운영을 하려는 경우. 
이는 완벽하게 윈도우 써야 하는 케이스의 정 반대이다. 당근 쓰셔야죠~~~

이리 저리 생각해 봐도 아직은 리눅스가 메이저가 되긴 힘들것 같다.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이기도 힘들고, 
궁상맞게 구닥다리 머신에 뭔가 돌려본다는 것도 그다지 좋은 이유는 아닌 것 같고 
(왠만한 머신은 XP 잘 최적화하면 리눅스보다 매끈하게 잘 돌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리눅스는 취미생활로, 아니면 geek 스러운 사람들의 고집으로 사용할 운영체제가 아닌가 싶다. 
(직업과 관련된 경우라면 제외하고...)
결론은 나도 GEEK ???

다쓰고 나서 생각난 것 한가지. 내가 자꾸 리눅스 쓰려는 이유이다. 역시 취미라고 해야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인터넷상에서 뭔가를 하는데 (주로 자료 수집 갈무리) 최근 공부하는 파이썬, 펄 등으로 무척 쉽게 해결되는 일들이 많다. 
헌데 
여기에 리눅스 터미널의 몇몇 명령어도 함께 사용하므로써 그 효율이 말도 안되게 올라가는 경험을 몇차례 했다. 
그러다보니 윈도우와 리눅스를 오가면서 더 편한 쪽에서 일을 처리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 
결론은 가상머신... 다만 어느쪽을 호스트로, 어느쪽을 게스트로 하는가가 나한테는 큰 이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상머신을 돌리기 위한 환경(컴퓨터의 스펙)이 큰 변수가 된다. 
회사에서처럼 Xeon 3GHz 6 core 에 12GB 메모리 돌리는 웍스테이션에서야 
윈7 64비트 돌리면서 
대부분의 업무 소프트웨어 (주로 시뮬레이션 모델링 소프트웨어들이어서 메모리도 꽤 많이 먹는다) 돌리고도 
추가로 VirtualBox 내에 잡다한 OS들(xp, 여러 종류의 리눅스, 심지어는 win95, 그리고DosBox 상에서 도스역시도 정말 가끔 쓴다)을 돌리곤 한다. 

헌데 구린 집의 컴퓨터들로는 윈7 돌리고 나면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필수... T_T) 
가상머신으로는 크런치뱅 정도나 겨우 쓸수 있을만큼 돌아간다. 
그것도 웹서핑시 탭 여러개 띄우지 않은 상태에서나... 
때문에 아예 구형 노트북에는 우분투 12.10 마냥 돌려놓고 
데탑은 윈7 주력으로 하고 모니터,키보드,마우스 공유기로 오가며 쓰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아무리 그래도 파일 공유 등을 위해선 한대의 컴퓨터면 훨씬 더 편한것이 사실이어서 더 집착을 하게 된다. 
혹시 가벼운 리눅스 돌리며 가상머신 돌리면 XP 정도는 그런데로 쓸만하게 돌아가지 않으려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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